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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타워 81층 시그니엘 스테이에서 회식:) 시그니엘이모션 런치

MIYA90 2021. 3. 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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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타워 81층 시그니엘 스테이에서 회식:) 시그니엘 이모션 런치

 

우리회사의 어마어마한 프로젝트!!

1달에 1번 호텔 레스토랑 데려가기.

직원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직원 복지랍니다.

 

이번에는 회사의 창립기념일 겸 명절 겸, 롯데타워 81층에 있는 시그니엘 스테이에 다녀왔어요.

창가 자리 예약 가능한 날을 문의했더니 딱 대표님 생신날이었어요. 모든 게 잘 맞았던 날이었어요

 


 

저희는 모두 지하철로 이동을 해서 잠실역에서 내려서 롯데타워를 찾아갔는데 가는 길이 꽤 어려웠어요. 보통 표지판이 잘 되어 있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여기 오는 사람들은 지하철 이용 안 하나 봐요.......

열심히 물어보고 찾아간 시그니엘 스테이, 후기 남겨 볼게요

 

(고급스러운 후기를 남기고 싶지만 호텔 레스토랑이 익숙하지 않은 저는 그냥 동네 맛집 리뷰하듯 해볼게요.)

시그니엘 스테이

 

 

 

 

 

 

3가지 코스가 있고, 각 코스별로 메인 요리를 또 선택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메뉴를 먹어 볼 수 있어요.

처음엔 스테이 펀과 패션 중 메인 요리를 달리해서 3가지 주문하려고 했는데, 오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못 올 것 같다며 온 김에 젤 좋은 걸로 먹어보자는 대표님의 조언으로 스테이 이모션으로 메인 요리를 달리하여 3인 주문했어요.

 

 

 

평일 첫 타임에 방문했던 거라서 저희가 첫 번째라텅텅 비어있는 홀에 30분가량 저희만 있었어요.

 

 

81층에 올라오는 동안에도 귀가 2-3번 멍해졌는데 정말 높긴 높아요.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이는 날씨가 좋은 날이었답니다.

아쉬운 건 창이 조금 얼룩 해요.....고층이라 창 청소하기 힘들죠..

 

애피타이저로 나온 식전 빵.

식전 빵과 함께 나온 버터는 일반 버터와 햄과 버터가 함께 있는 버터가 나왔어요.

버터 접시에 함께 나온 저 빵이 맛있어요!

그리고 이 메뉴에도 없던데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산물인 것 같아요. 먹어본 듯 처음 먹는 듯한 맛 바다향이 풍기며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 양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Pot-au-feu

야채 부용을 곁들인 포토푀와 올리브 오일, 매실

 

푸딩을 먹는 듯한 식감에 올리브 오일이라기 보단 해산물 수프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Pletals of tomatoes filled with raw marinated Potagonia shrimps

토마토 콩피로 감싼 파타고니아 새우

 

토마토 콩피는 토마토소스와 케첩 맛이 섞인 듯,별로였지만 파타고니아 새우는 아주 맛있었어요. 새우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요

 

 

꽁떼 치즈로 속 채운 아뇰로티, 메밀 익스트렉션 소스 파스닙 퓨레 그리고 버터 누아젯

 

약간 느끼한 맛은 있었지만, 옆의 연노랑빛이 버터 누아젯인가요?같이 먹어야 맛있어요.

 

메인 메뉴 1.

존도리 필렛과 무스

 

존도리라는 생선요리인데, 보기보다 맛있어요. 옆은 청경채가 맞겠죠? 청경채 별로 안 좋아하는데엄청 맛있어요.

동남아 가도 모닝글로리 잘 안 먹는데,이제 꼭 시켜먹을 거 같아요.

 

존도리는 소스와 같이 먹을 때 제일 맛있고, 소스의 맛은 진한 고소함이 느껴졌어요. 색깔은 야채맛이 날듯 한데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고소함 밖에 기억이 안 나요.

 

 

메인 메뉴 2.

이베리코 돼지 가브리살과 프랑스식 피순대

돼지다리살과 족으로 속을 채운 사과파이, 프레시 샐러드

 

이베리코 돼지고기라서 맛이 없을 수 없어요. 소스랑 굽기 정도도 좋았지만 특별하진 않아요. 프랑스식 피순대는 먹을 때는 뭔지 모르고 먹었어요. 진득한 듯 담백한듯한 식감이 신기해서 몇 번 손이 갔는데, 또 끌리지는 않아요.

아래는 저는 안 먹었어요.왠지 손이 안 갔는데 돼지 족이었네요. 저는 족은 안 먹는 사람인데, 어쩐지 손이 안 갔어요.

 

 

메인 메뉴 3.

최상급 한우 구이와 페리골소스

브랙 트러플을 곁들인 구운 사보이 양배추

 

최상급 한우는 역시 맛있어요. 안심인 거 같은데 추천 굽기로 미듐 웰던을 선택했고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맛있어요.

가장 비싼 메뉴인 스테이 이모션에서도 추가금 40000원이 붙는 메인 메뉴.

그 값을 해요.

 

메인 메뉴 3가지 중에 또 시킬 수 있다면  저는 존도리 필렛을 시킬 거예요.나머지는 다른 곳에서 먹어 본 듯한 맛있는 맛인데 존도리 필렛은 처음 먹어보는 소스 맛이여기서만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에요

 

 

 

디저트는 디저트바가 있어서 원하는 핑거푸드를 가져오면 돼요.  원하는 만큼 다시 가서 가져올 수 있어요. 최대한 종류별로 들고 와 봤어요.이 중 초콜릿이 정말 달고 고급져요. 로이스 초콜릿의 진한 맛과 비슷해요. 그 외에는 맛있지만 다 먹어본 맛입니다.

 

 

후식 커피와 딸기청, 샤베트?

맛있어요. 샤베트는 베스킨라빈스의 레몬샤베트맛이에요.

 

 

사과와 무화과 빠떼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디저트. 향은 좋았으나 너무 달아서 맛만 봤어요......


최종 결론을 내리자면 맛있어요. 분위기 좋아요. 뷰 좋아요.

 

하지만 소문만큼의 값어치는 아니었어요.

 

이 회사에 입사하면서 워낙 맛있는걸 많이 먹고 다녀서 여기는 소문이 자자했던 곳이라 지금까지 보다 더 맛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어요.

 

제가 좀 많이 먹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비싼 코스요리를 먹었지만 배가 부른 느낌이 전혀 없고,  가볍게 식사한 느낌입니다.

조금 무게감 있는 간식을 먹은 느낌.

 

남자분들이라면 당연 모자랄 거 같아요.

 

맛있고, 기분 좋고, 예쁘고 다 좋았지만 소문과 가격에 비해 약간 아쉬운 느낌.

 

내 돈 내고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누가 데려와준다면 또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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