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등촌동 할매순대국에서 돼지국밥 포장해오기

MIYA90 2021. 3.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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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할매순대국에서 돼지국밥 포장해오기

 

 

3월 말인데 날씨는 쌀쌀하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근처에 있는 할매순대국에서 돼지국밥을 포장해왔어요.

 

여기 순대국은 5000원인데 돼지국밥은 7000원이에요.

순대국밥도 고기 되게 많이 넣어주시는데 가격차이가 이렇게 나는지는 이번에 알았네요.

 

어쨌든 이번엔 돼지국밥을 시켜봤어요.

 

할매순대국

돼지국밥 포장하기

 

 

봉지에 차가운 순대국이 담겨있어서 끓여 먹어야 합니다.

 

포장을 하면 순대국과 파+후추, 다대기양념장, 새우젓이 들어있어요.

 

밥이 없어요!!!!

 

포장하면 밥이 없다는 걸 잊고 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급하게 밥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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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뒤.

밥이 다 되는 시간에 맞춰서 돼지국밥을 끓여볼게요.

 

뽀얀 육수에 돼지고기가 꽤 많이 들어있어요.

끓으면 넣을 파와 후추 양념이에요.

요즘 파가 많이 비싸서 냉동실에 얼려놓은 거로 버티고 있었는데 아주 싱싱한 파를 주셨네요.

 

후추랑 같이 들어있어서 다른 용도로 쓸 수는 없네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어요.

 

 

 

고기 양이 꽤 많죠?

돼지국밥은 포장해오면 2번은 먹을 수 있어요.

 

 

싱싱한 파랑 후추를 넣고 다시 한번 보글보글 끓여요

 

 

새우젓과 다대기 양념장이에요.

 

예전엔 다대기 엄청 넣어먹었는데 요즘은 빨간 국물 국밥은 별로더라고요.

 

저는 새우젓만 쪼금 넣어 먹을 거예요.

 

약간 간이 되어있어서 먹어보고 간해야 한다고 사장님이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새우젓은 조금만 넣었어요.

 

 

국밥 한 그릇 완성!

 

밥하기 귀찮아서 포장하러 갔던 건데 집에 오니 밥은 안 들어있어서 오히려 더 늦게 먹게 된 어제의 저녁이었습니다.

 

돼지 잡내는 하나도 안 나는 담백한 돼지국밥이에요.

 

여기 할매순대국집, 국밥 좀 맛있어요.

그래서 종종 가는데, 지난번에 매장에서 먹고 있는데 배달이 너무 많으니까 매장이 정신이 없었어요.

배달기사님들 계속 왔다 갔다 하고, 배달음식 나왔는지 홀이랑 주방이랑 계속 큰소리로 확인하고........

 

정신없어서 대충 먹고 왔었기 때문에 포장해오려고 갔었는데 어제는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그때가 코로나가 심할 때라서 배달이 엄청 많았던 그런 시기였나 봐요.

 

여기 할매국밥집에 가끔 가지만 3년째 가고 있는데 그날처럼 정신없었던 날은 없었으니까요.

 

이젠 다시 매장에서 먹을 수 있겠어요!!

 

요즘 동네 매장이 많이 문 닫던데.....

오래오래 장사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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