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홍대를 다녀왔어요.
연남동쪽은 회사일로 몇 번 갔지만 홍대-합정 사이는 코로나 이전에 갔던 것 같은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 추억의 홍대 거리예요.
잘 가지 않던 홍대를 갔던 이유는 꼬치구이가 있는 이자카야를 가고 싶은 저를 위해 지인이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로 야키토리 엔을 찾았기 때문이랍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길 19 1층
야키토리엔은 홍대와 합정, 상수 사이어느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합정역 3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다고 하지만 꽤 구석에 있더라고요.
야키토리엔은 약간 반지하 느낌의 이자카야로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해요.
오픈 시간인 5시에 맞춰 약속을 잡아서 제가 1등이었어요!!
아무도 없고, 아직 주문 패드도 안 켜진 아키토리엔이에요.
테이블은 사진에 보이는 곳 외에도 몇 개가 더 있었어요.
생각보다 꽤 넓은 매장인 듯해요.
또 중요한 것!
화장실이 실내에 있고 깨끗해서 만족입니다 ㅋㅋㅋㅋ
대나무와 술병 사이로 보이는 바깥풍경
모든 자리가 깔끔히 세팅되어 있었고요.
저희는 제일 구석자리에 앉았어요.
지인들이 오기 전에 먼저 맥주 한잔 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 다 같이 하이볼을 시켰어요.
첫 잔은 맛있는 술로!
진저 하이볼과 조니워커 하이볼이 있는데 진저로 시켰어요.
사실 하이볼은 다 비슷한 느낌.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그럼 먹은 메뉴들을 자랑해볼까요><
이자카야 가면 꼭 먹는 타코와사비
와사비의 찡함이 너무 좋다!
너무 맛있는데 양만 쪼끔 더 많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닭껍질을 타래(양념)와 시오(소금)로 시켰어요.
바삭, 쫄깃하게 맛있어요.
kfc 닭껍질은 기름 가득인데야키토리엔은 너무 맛있어요.
맛있어서 타래 닭껍질로 2개를 추가 주문했답니다.
야키토리엔은 꼬치도 2천 원대로 저렴하고 다른 안주류도 가격 대비 양이 많은 편이에요
주류만 조금 저렴하게 시킨다면 나름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랍니다 ㅎㅎ
닭 목살 꼬지를 시키려다 메인요리로 시켜본 닭목살 아부리 (대)
정말 잘 시켰다고 생각하는 메뉴예요.
생긴 모습은 장어 같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닭 목살을정말 잘 발랐어요.
닭 목살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만큼 먹을 거 많았던 메뉴예요.
저 녹색 소스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유자향이 감싸면서 저는 괜찮았어요.
취향이 갈릴 것 같지만 저는 호!
닭 연골 가라아게인데 항정살을 먹는 느낌?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였지만 다들 잘 먹었던 요리예요.
야키토리엔의 토리가 닭인 줄 몰랐던 우리는 닭이 아닌 메뉴를 찾아 주문했어요.
유일하게 닭이 아니었던 삼겹살 방울토마토 꼬치
맛은 모두가 다 아는 그 맛입니다! ㅋㅋㅋ
하이볼에 이어 시킨 사케예요.
기본으로준마이 750을 시켰는데 저희가 시키고 나니까 품절.
이럴 때 기분이 좋죠
준마이는 맛이 너무 부드러워서 홀짝홀짝 잘 넘어가지만 15도가 넘는 술이에요.
반 병을 다 나눠먹고 난 후에 도수를 확인하고 조절해서 먹었던 준마이
준마이로 계속 마시고 싶었지만 비싸서 1병 다음엔 소주와 도쿠리를 시켰어요.
근데 도쿠리나 준마이나 잘 모르겠음.. ㅋㅋ
배가 불러서 국물을 먹으려고 시킨 오뎅탕인데 너무 맛있어서 깔끔하게 비워냈어요.
국물도 깔끔하게 잘 냈고 오뎅의 기름기가 잘 걷어진 것 같았어요.
우동 사리도 있었나 확인해 볼걸 그랬어요.
진짜 잘 먹는다 다들 ㅋㅋㅋ
오뎅탕의 귀여운 유부주머니
첫째 오빠가 우리 막내 유부 챙기는 거 보고둘째가 눈치껏 양보해준 유부주머니
안에 쫄깃한 덩어리도 들어있고 맛있더라고요 :)
요건 서비스!
저희가 한 15만 원 치 먹었거든요.
이 중 사케, 하이볼, 도쿠리, 소주 등 술만 10만 원이 넘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서비스 주시듯 ㅋㅋㅋ
리얼 고구마스틱이라고 하던데버터 살짝 묻혀 먹으면 맛있습니다!!
서비스 최고!
맛 최고!
가성비 최고!
술값은 많이 나왔지만 안주는 가성비 좋은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야키토리엔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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