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제로페이)청산별곡 가성비갑 한정식집

 

서울시 지원금을 쓰려고 동네 맛집을 검색하다가 4, 5년 쯤 전에 좋은 기억이 있던 가성비 한정식 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청산별곡.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구성을 가진 한정식집입니다.

코스는 2가지.

한정식이 만원대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머루 정식으로도 양은 충분할 것 같았지만 다래 정식에 나오는 보쌈, 옹심이 탕수육, 황태구이가 아쉬워서 큰 금액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다래정식으로 2인 주문을 했습니다.

 

1코스.

호박전, 샐러드, 도토리 묵전.

도토리 묵 전에 샐러드를 싸먹으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샐러드는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도토리묵전은 샐러드가 없으면 아무 맛이 안 납니다.

 

2코스.

막국수, 녹두닭, 겉절이.

저는 이 녹두닭이 젤 맛있었습니다. 닭이 아주 잘 익어서 뼈가 쏙 발라졌고, 녹두도 계속 손이 가서 바닥까지 긁어먹었습니다.

 

막국수랑 겉절이는 보통 먹던 맛입니다.

 

 

3코스.

보쌈, 옹심이 탕수육, 감자옹심이.

3코스가 최고입니다.

 

보쌈은 꼭 명이나물이랑 양파랑 같이 먹어야 합니다.옹심이 탕수육은 정말 쫄깃쫄깃합니다. 감자옹심이도 심심한 맛에 계속 손이 갑니다.

 

 

4코스.

황태구이, 모시송편, 된장찌개, 곤드레밥.

솔직히 4코스는 실망했습니다. 황태구이는 눅눅했고 된장찌개는 그냥 그랬습니다. 고깃집 된장찌개가 더 맛있습니다.

 

곤드레밥은 괜찮았지만 차라리 돌솥밥에 물 부어서 마지막에 숭늉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편이 좋았을 거 같습니다. 곤드레밥은 제가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그렇지 맛이 없진 않습니다!

 

4코스는 약간 별로였지만 전체적으론 너무 괜찮은 곳입니다.

 

인당 만 오천 원대로 한정식을 먹을 수 있고 심지어 양도 꽤 많아서 남성 두 분이서 드셔도 충분할 양입니다.

 

저는 추천합니다!

 

 

맛있게 먹고 제로 페이,서울시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