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시작엔 대방어입니다.
친구들과 여행 가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어차피 당분간 여행은 글렀고 맛있는 거나 먹자 하고 대 방어 맛집을 찾았습니다.
강남 대방어 맛집 보물섬입니다.
대방어만 시키면 1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세트 25만원에 해산물, 김치찜, 매운탕까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는 대방어 세트를 시켰습니다.
저 사진찍으라고 친구들이 해산물은 손 안 대고꽁치만 조금 먹고 기다려줘서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해산물입니다.
모든 종류의 해산물이 다 모여있습니다. 소라, 개불, 해삼, 멍게, 딱새우, 가리비 등.
비싸다는 돌멍게까지 있습니다.
친구들은 돌멍게에 소주따라서 마셨지만 전 비려서 별로 안좋아합니다.취향맞은 친구들은 제 거까지 먹으며 행복했던 돌멍게입니다.
정말 싱싱한 산낙지입니다. 산 낙지가 자꾸 도망 다닙니다.
이렇게 싱싱한 산 낙지는 오랜만인 거 같습니다.여기 옆에 바다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싱싱함입니다.
드디어 대방어가 나왔습니다.
돌돔 한 줄, 도다리 한 줄, 그리고 부위별 대방어입니다.
살짝 껍질을 태운 타다끼 대방어회는 여기 보물섬에서만 드실 수 있습니다.
한 상 푸짐합니다.
대방어 먹는 순서는 지금 사진의 위쪽부터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부위별로 맛과 기름진 정도가 달라서 순서에 맞게 드시는 거 추천합니다.
제가 젤 맛있었던 부위는 처음부터 세 번째 줄까지입니다.4번째부터는 맛있긴 하지만 약간 기름진 맛 젤 맛있는 건 세 번째 줄입니다.
김이랑 싸 먹으면 맛있다는데 전 고추냉이만 살짝 해서 먹는 게 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돌돔보다는 도다리가 맛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특별히 기대는 안 했던 김치찜입니다.
와......
이 김치면 뭐든 맛있을 것 같습니다. 대방어 갈빗살에 나온 김치찜. 이거 때문에 또 세트메뉴 주문할 것 같습니다.
이 와에도 대방어 초밥, 매운탕까지 나왔지만 초밥은 얼른 지금 먹어야 한다고 해서 사진이 없고, 매운탕은 조금 아쉬운 맛입니다.
해산물, 대방어회, 대방어 김치찜이 최고인 강남 보물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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