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먹을 장 보러 갔다가 사 온 도드람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이에요.
평소에 도드람 한돈의 돼지고기는 많이 먹었는데 곱창은 처음 사봤어요.
이렇게 나오는 곱창은 비린내도 걱정되고 양도 적을 것 같아서 잘 안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늘 먹던 도드람이니까 믿고 도전해봤어요.
도드람 참숯에 구운 직화곱창은
국내산 돼지곱창이에요.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 모두 조리 가능하지만
전자레인지보다는 가스레인지에 한번 볶는 게 맛있을 것 같아요.
내용물은 이렇기 파우치 1개가 들어있어요.
곱창이랑 양념만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어요.
전자레인지에 익혀 드실 분은 파우치를 주물러서 양념을 잘 섞어줘야 할 것 같아요.
기름 두른 팬에 곱창을 넣고, 양파도 듬뿍 올렸어요.
지글지글하면 양파가 잘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깻잎도 넣고 싶었는데 야채가게에 깻잎이 없더라고요.
곱창 사면서 그냥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살걸...
괜히 과일이랑 같이 싸게 사려고 야채가게 갔다가 깻잎을 못 사고 들어왔어요.
그냥 먹으려고 하다가 색깔을 맞춰야 할 것 같아서 파를 추가했어요.
다른 색깔이 하나는 있어야 해.
짠!
금방 만든 곱창볶음이랑 맥주랑.
곱창 양념이 골고루 안 베인 거 같아서 남은 양념을 엄청 꾹꾹 짜서 넣었는데 꽤 매웠어요.
곱창 1조각 양파 1조각을 먹어도 될 만큼 양파를 많이 넣었는데도 매콤하더라고요.
혼자 먹기엔 양이 조금 많고 2명이 먹으면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불금의 혼술 안주로 최고였어요.
근데............
다 먹고 나니까 당면 안 넣은 게 기억나더라고요.
당면까지 넣으면 더 맛있었을 거 같은데 아쉬워요.
다음에 또 사 먹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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