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이 놀러 와서 아침에 해장겸 뭘 먹여 보낼까 하다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등촌동에 있는 항아리수제비 집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함밤중에 갑자기 불이 나서 놀랬던 곳인데 드디어 와봅니다. 메뉴판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섞어 수제비, 보리밥, 감자옹심이, 파전, 감자전, 땡고추 부추전. 가격도 저렴합니다. 오늘은 섞어 수제비랑 땡초 부추전을 먹어보겠습니다. 섞어 수제비는 수제비랑 감자옹심이가 섞여있습니다. 땡초 부추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해 보입니다. 요즘 땡초가 많이 맵다고 하셔서 살짝 덜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하나도 안 맵고 느끼한 맛만 잡아 줄 정도로 해주셨습니다. 섞어 수제비가 나왔습니다. 항아리가 작아 보이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양이 보통인 여자분은 혼자 드시기엔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