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하나은행 안심전세대출(+전세보증보험) 후기

MIYA90 2021. 10. 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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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한 해 동안 이사가 하고 싶어서 집도 엄청 많이 알아보고, 전세대출도 공부를 많이 했어요.

저는 전 직장이 4대보험이 되지 않는 곳이어서 지난번 이사를 알아볼 때 전세대출금 상향이 되지 않아서 기존 금액 안에서 이사를 하려다 보내 제한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고생을 너무너무 많이 하고, 원하는 곳으로 이사도 하지 못했어요.

이때 4대보험이 왜 중요한지 정말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이번 직장은 우연한 자리에서 소개를 받아 옮기게 되었는데, 4대보험 해주기 꼭꼭 약속하고 이직을 했답니다. 이직을 하고(4대보험 가입을 하고) 1년이 지났으니 이사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여기저기 알아봤으나 이젠 전세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더 많은 대출금이 필요하더라고요.

전세금도 올랐고, 내 눈도 올랐고 .....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대출 실패로 계약 파기도 해보고 이런저런 고생 끝에 이사에 성공한 저의 전세대출 후기입니다!!

 

이사 직후에 후기를 쓰려고 했었는데 저장만 해두고 포스팅거리 없나 둘러보다 이제야 쓰게 되는 이사 후기&전세대출 후기입니다!

 

 

집 구하기

 

저의 집 구하기에는 조건이 조금 많아요. 그래서 더 구하기 힘들었답니다.

 

조건1. 회사 출근 교통편이 3~40분 정도일 것

조건2. 지하철역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5분 내외로 안전한 길일 것

조건3. 동네 분위기가 좋을 것

조건4. 2룸이며 전세대출 가능할 것

조건5. 중층 이상일 것

조건6. 나름 신축일 것 (이전 살던 집은 리모델링해서 외관이나 실내는 깔끔했지만 30년 가까이 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자꾸 멈췄어요.....)

조건7. 나의 느낌이 좋을 것!

 

등등등

집을 구하는 사람이 원하는 모든 조건이 다 들어있어요.

 

 

그리고 안심전세대출의 보증조건이 맞아야 하니 얼마나 구하기 힘들었겠어요.

 

집도 출근 거리도 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는데 집까지 가는 길이 시장 골목이었어요. 저녁 이후에는 모두 문을 닫아 깜깜한 거리가 되는 곳이더라고요. 곧 개발된다고 하는데.... 그 곧이 언제죠 ?? ㅎㅎㅎ

 

그다음 출근 거리 빼고 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는데, 2룸 신축으로 햇빛이 잘 드는 구조의 집이었어요. 생각보다 전세금이 높아 망설였지만 전세대출이 되지 않으면 계약금 반환 조건으로 가계약을 하고 대출을 알아봤답니다.

근데 신탁이 있는 곳은 안심전세대출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전세대출은 제 조건에서 한도가 맞지 않아 가계약 파기를 할 수밖에 없던 아까운 곳이에요. 그런데 요즘 깡통 전세 등 말이 많더라고요. 입주 시 신탁해지 조건으로 계약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일이니까요.

 

두 번째 계약한 집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랍니다. 1.5룸의 고층, 복도 끝에 위치, 보안, 2~3년 된 신축 등등 다 좋은데, 출근 거리가 1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재택이고, 출근한다 해도 10시 출근이어서 지옥철은 타지 않아도 되니 이 정도는 감수하자 싶어서 계약했어요. 당연히 전세대출 불가 시 계약금 반환 조건.

 

가계약으로 100만 원을 걸고 대출을 알아보았답니다.

 

가계약 후, 전세대출 알아보기

 

가계약 시 전세대출 불가 시 계약금 반환 조건을 추가하고, 전세대출을 위해 계약한 부동산에서 대출상담사를 추천받았어요. 대출상담사를 통하면 비용이 더 추가가 된다는 이야기(실제로 제가 대출상담사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비용은 없지만 내가 내는 이자 등에서 어떻게든 지급하기 위해 부가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가 있어서 직접 은행에서 대출상담도 받아봤는데 각 대출 상품에 대해서 설명은 해주시는데 내가 계약한 집과 내 상황에서 나올지 안 나올지는 심사에 넣어봐야 안다는 말만 해주시더라고요. 국민은행, 하나은행 모두 그랬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대출상담사를 통해서 편하게 처리하게 되었어요.

 

대출상담사에게 1년간 소득증빙과 재직증명서를 먼저 제출했던 거 같아요.

당시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이 발급되기 전이 어서 회사에 갑종근로소득 원천징수 확인서를 받아서 제출했어요.

 

은행별 금리를 알아봤는데 0.1~0.2% 차이로 다 비슷비슷했어요. 그렇다면 주거래은행에서 우대금리 혜택을 받는 게 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용하던 하나은행에서 하게 되었어요.

 

주거래은행을 그 은행으로 바꿀 게 아니라면 거래하는 은행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하나은행을 예전에 처음 전세대출을 받을 때 새로 거래를 한 은행인데, 사회 초년생 때라 자동이체, 청약, 적금 등등 거래 내용을 바꾸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바꾼다 생각하면 너무 귀찮아요......

 

 

제가 받은 대출은 하나 전세금안심대출(안심전세대출)이에요.

일반 신용(소득)으로 산정되는 은행전세대출은 대출한도가 부족했어요. 대출한도는 소득의 3.5배정도로 요즘 전세금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에요.

 

 

 

하나 전세금안심대출은 최대 4억 원까지 임차 보증금액의 80%(신혼부부 및 청년 가구는 90%)이 내이면서 주택도시 보증 공사 보증가능한도 이내입니다.

 

 

임차보증금의 80%(90%)를 모두 다 받기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중요해요. 선순위채권이 없다는 가정하에 주택 가격이 전세금보다 큰지를 확인해야 해요. (아파트는 모르겠지만 오피스텔은 선순위채권이 있으면 계약 안 하시는 게 좋아요...)

 

저는 한번 가계약 후 파기된 기억 때문에 혼자 여기저기 많이 알아봤어요. KB 부동산 시세로 건물 공시지가를 알아봤는데 전세금보다 적게 설정되어 있어서 불안해서 대출상담사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었는데 은행 내부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기다려 달라고 답변을 받았어요. 저 때문에 많이 귀찮으셨을 듯해요..

 

제 경험으론 오피스텔의 주택가격은 KB 부동산 시세보다는 거래된 최근 건물 매매가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하고 본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계약하기

 

본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보증금의 5%를 지급해야 해요.

그리고 계약조건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답니다.

이번에 계약한 곳은 중개사분이 꼼꼼하게 확인해 주셔서 특별히 요청할 내용은 없어서 편했어요.

 

1. 임차인의 정보(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 공인중개사의 정보(이름, 등록번호 등)

2. 전세대출에 협조할 것 & 전세대출 불가 시 계약금 반환(대출상담사와 사전 확인을 마쳤지만 심사 시 불가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했어요.)

3. 옵션 조건 확인

4. 평균 관리비 확인

5. 전세금 인상 시 법령 준수 등

 

전세대출 신청하기

 

저는 계약일이 입주일과 4개월 정도 차이가 있어서 한참 기다렸다가 입주일 약 1달 반 전에 신청하게 되었어요.

보통 1달 정도의 여유를 두고 전세대출 신청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출상담사가 요청한 서류는 8가지예요.

신분증 사본,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전세 계약서(확정일자 포함),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인감증명서와 인감도장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계약한 부동산에 가서 서류를 작성했어요. 부동산의 중개사분이 서명하는 부분도 있어서 부동산에서 작성하게 되었어요. 일반 은행 전세대출은 저만 작성하면 됐었는데, 안심 전세대출은 부동산과 함께 서류를 작성했어요.

 

대출심사는 실행일 약 2주전에 완료될거고, 중간에 따로 연락이 없으면 문제없는 거니까 안심하고 있으면 된다고 안내를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심사완료연락을 기다렸어요.

 

서류를 제출하고 약 1달 뒤, 하나은행에서 심사 완료 문자가 왔어요. (대출실행 20일 전)

 

 

 

심사완료&대출금리산정 안내서가 문자로 왔어요.

 

코픽스 변동금리로 산정된 금리에 각종 우대금리 내용이 적혀있어요.

우대금리는 대출상담사에게 설명을 들었던 부분이에요. 매달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한다면 2.5%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우대금리 조건 때문에 주거래은행이 유리해요.

 

 

 

이자는 매달 후취 상환, 만기 시 상환으로 원금은 납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원금을 납부할 시, 중도 상환 해약금으로 0.7%의 중도 상환 해약금이 발생해요.

 

대출실행

 

대출실행을 위해 대출실행일 며칠 전, 회사로 재직확인 연락이 왔었어요. 모든 처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재직확인이 아직 안 됐더라고요.

요즘 모르는 번호는 잘 안 받잖아요?

미리 연락 올 거라는 말을 안 해둬서 전화연결이 안 돼서 대출실행일 오전(실행 2시간 전....)에야 겨우 확인이 되었어요.

회사에 꼭 미리 말해주세요!

 

대출 실행하기 전에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료와 인지세를 입금해둬야 합니다.

 

 

인지세는 대출금액별 인지 세액의 50% (은행과 손님이 각각 50%).

 

주택도시 보증 공사 보증료는 보증금 금액에 따라 다르게 산정돼요.

 

어렵죠?

 

대출상담사분이 정리해서 알려주신답니다.

 

 

저는 기존의 전세대출 상환조건으로 대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했어요. 그래서 기존 대출금과 반환보증료, 특약 보증료, 인지세, 적금을 합해서 입금 안내를 받았어요.

 

입금액이 너무 적어서 전세보증보험 보증료도 포함인지 한 번 더 확인을 했었어요.

올해까지 전세보증보험의 보증료가 최대 88% 할인되고 있다고 해요. 다행이죠?

 

이사 당일, 기존 전세대출을 상환한 후, 대출상담사에게 대출실행 요청을 했고 1-20분 이내로 임차인의 계좌로 입금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은 잔금을 입금하고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입금 완료를 확인받아 입주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주 당일 주소 이전을 마치고 주소 변경된 주민등록등본을 은행에 제출하는 것으로 대출 실행이 완료되었어요.

 

간단하지만 정말 힘들었던 대출실행.....

대출한도가 낮아이고, 대출조건이 까다로워져서 더 힘들었어요.

최근 대출 조건이 더 까다로워져서 더더더 힘들어졌다죠?

이전 집의 전세 만기일을 기다리지 않고 이사를 서두른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만약 기다렸다면 지금 대출 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아마 이사 못했을 거 같아요.


안심전세대출 그 밖의 정보

 

 

 

전세대출의 원리금 상환은 상환액의 40% 소득공제 가능해요.

한도는 월세 공제와 주택마련저축공제 포함 300만 원까지예요.

 

 

 

금리 인하 요구권은 이전에 한번 해봤는데 큰 효과가 없었어요. 요즘 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신용에 엄청난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열심히 원금을 갚아 이자를 줄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상 끝

오래 미뤄뒀던 안심전세대출의 후기였습니다

 

*출처*

하나은행

HUG주택도시보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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