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의 올해 마지막 점심 식사는 새로 오픈했다는 포시즌스호텔의 아키라백
맛있는 거 먹었으니까 자랑 타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키라백 셰프가 전 세계 곳곳에 오픈한 모던 일식 레스토랑으로 참치피자가 시그니처래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12층
광화문역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 12층에 위치해있는데요.
포시즌스호텔은 더 마켓키친 레스토랑에 랍스터가 나와서 제가 좋아하는 곳이에요.
(근데 더 마켓 키친 너무 비싸.......)
층고가 높은 복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은 조금 더 오픈된 공간인 것 같아요.
여기부터 2층 공간인데, 여기는 주류를 주로 마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일까요?
저희가 앉은 곳은 여기!
2층엔 스시 테이블(바 테이블)과 테이블석이 있어요.
처음 예약할 때는 스시 테이블이라고 했는데 일반 테이블이 자리가 났는지 일반테이블에 안내해 주셨어요.
4인이라 바 테이블은 조금 불편했을 텐데 운이 좋았어요.
요즘 호텔 레스토랑 예약하기가 너무너무 힘들잖아요?
메뉴는 2인, 4인 메뉴, 런치메뉴 등 세트로 구성된 메뉴도 많이 있지만
저희는 단품을 선호해요.
메뉴는 언제나 제가 먹고 싶은 것들로!
배부를 때까지 시켰더니 총 10개의 메뉴와 2개의 맥주를 시켰더라고요.
호텔에서 이렇게 마음껏 시킬 수 있는 우리 회사 복지! 너무 행복합니다 ><
개인 접시가 반달로 디자인이 예뻐요.
중간중간 교체해 주셔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젓가락이 특이해요
꺼낼 때 왜 거꾸로 넣었지? 했는데 위아래가 똑같이 생겼어요 ㅋㅋㅋㅋ
편하면서 불편한?
디자인은 예쁘네요.
시그니처 메뉴인 참치피자(30000원)
시그니처여서 무조건 시켜야 하는 메뉴에요.
바삭한 도우 위에 양파, 참치가 올라간 단순한 피잔데 맛있어요.
단, 양이 너무 적어서 혼자 5판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꽤 생각나는 맛이어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1판을 더 주문했었어요.
식사라기보단 애피타이저, 간식 느낌이어서 배불러도 손이 가는 맛있는 참치피자
참치피자가 맥주랑 너무 잘 어울려서 시킨 건데 참치피자 다 먹고 나온 맥주
맥주는 IPA, ALE, LAGER 3종류가 있었는데 가격이..... 16000, 17000, 18000원이었어요.
4캔만 원하는 맥주 마시다가 ㄷㄷㄷ
개인적으로 왔다면 절대 못 시켰을 비싼 맥주
맛은 맥주 맛이죠 뭐
그치만 메뉴들이 맥주랑 잘 어울려서 맛있었어요.
구운관자(32000원)
관자는 어디나 다 맛있는 것 같아요.
맛있지만 호텔 레스토랑의 관자요리 중에서는 평범한 편인 것 같아요.
소스는 겨자 맛이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맛있긴 했는데 특별히 임팩트는 없었나 봐요.
오이샐러드(12000원)
호텔들이 오이샐러드를 잘하나 봐요.
레스케이프도 그렇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오이 샐러드는 다 맛있어요!!
다른 음식 먹다가 오이 샐러드를 먹으면 입이 시원해져서 꼭 필요한 메뉴에요.
48시간갈비(38000원)
참치피자와 함께 아키라백의 시그니처인 48시간 갈비.
4덩이밖에 안 나와서 양 때문에 안 시키려고 했다가 시그니처라고 해서 시켰는데 맛있어요.
스테이크와 장조림의 중간 식감?
그리고 진한 소스가 시그니처메뉴인 이유를 알려주는 맛이에요.
브라더 프롬 어나더 마더(28000원)
이름이 너무 어려웠던 메뉴.
제일 가성비 좋았던 메뉴에요.
롤의 위에도 안에도 장어가 들어있는데 2가지 다른 장어래요.
장어 식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생선이 들어있는 줄 모르겠지만 장어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풍겼던 요리.
저는 이거 추천해요. 맛있어요.
저희가 골랐던 메뉴는 여기까지고, 양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추가로 더 시킨 메뉴는 직원분의 추천을 받은 메뉴에요.
AB 참치 타코(26000원)
타코는 한우와 참치 2가지가 있는데, 고기타코는 밖에서도 많이 먹으니까 참치타코로 주문했어요.
참치큐브가 매콤하게 양념되어 있어서 새로운 자극이에요.
앞선 요리들은 자극적인 맛 하나도 없이 다 부드러운 맛이었던데 참치타코는 임팩트 있어요.
이렇게 식사 중간쯤 먹으면 다시 입맛이 돌아서 질리지 않고 더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맛이에요.
식사 끝에 깔끔한 마무리로도 좋을 것 같지만 식사 처음엔 약간 맛이 강한듯해요.
어찌 됐든 맛있어요.
크리스피 문어(36000원)
문어를 부드럽게 만들어 3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다는 크리스피 문어에요.
소스는 감자퓨레와 주황색은 향신료 맛이 강하고 초록색은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에요.
소스는 섞지 말고 찍어 먹으면 된다는데 저는 소스와 감자퓨레를 같이 먹는 게 좋았어요.
크리스피 문어는 정말 보들보들해요.
이렇게 부드러운 문어는 처음인 듯.
위에 야채도 새싹인 줄 알았는데 고수에요.
나쁘진 않았지만 소스가 너무 강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듯해요.
저는 보통.
소프트 쉘 크랩(24000원)
마지막 추천으로 이 얇은 무에 쌓인 롤과 묵은지에 쌓인 롤을 추천해 줬는데 새로운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이 메뉴를 골랐어요.
간장소스와 함께 나오고, 나쁘진 않은데 특별하지도 않아요.
롤은 무난하게 먹을만 했지만 두툼한 저 크랩은 너무 눅눅했어요.
껍질이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너무 흐물흐물 눅눅 느끼해요.
간장소스보다 차라리 스위트 칠리소스가 좋았을 것 같아요.
느끼함을 날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참치피자를 1번 더 주문해서 입가심을 해야 했어요.
참치피자가 진짜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음.. 달다..
단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서비스로 나왔으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포시즌스호텔에 새로 오픈한 아키라백은 가성비 좋은 호텔 레스토랑이었어요.
모던일식레스토랑이어서 처음 보는 메뉴가 많아 재미있는 식사가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세트로 먹기보다는 단품으로 종류별로 시키는 게 더 저렴하게 많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4인 세트메뉴는 인당 980000원이었나?
그런데 저희는 10가지 요리와 2잔의 맥주를 마시고도 20만 원대가 나왔으니 진짜 가성비 좋은 곳이에요.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호텔 레스토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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