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 간다니까 잡채호떡을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가게 이름은 모르지만 가보면 줄이 제일 긴 호떡집이 있을 거라며 애매모호한 추천.. 😯
검색을 해보니까 기업은행 쪽에 있는 호떡집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남대문 시장을 들어서니 쭉 보이던 호떡집들을 지나 지나 기업은행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니 줄이 진짜 긴 호떡집이 한군데 있었어요.
기업은행의 바로 뒤쪽에도 포장마차 같은 호떡집이 하나 있는데 추천받은 곳이 거기인지 여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줄이 제일 긴 호떡집이길래 일단 섰는데 맛있었어요!
남대문시장
남대문명물호떡

남대문명물호떡은 남대문시장 잡채호떡을 검색하면 제일 위에 뜨는 첫 집이기도 하고요.
여기가 원조라고 하긴 하더라고요.
원래는 시계 골목 쪽에 있었는데 불이 나서 이전했다는 남대문 명물 호떡!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말은 여기 보고하는 말인가 봐요.
진짜 줄이 길어요.
줄이 길어서 먹지 말까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더라고요.
10~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줄을 기다리다 보면 주문을 먼저 하게 되는데요.
메가커피의 키오스크쯤 오면 주문을 할 차례가 되는 것 같아요.
오른쪽 사장님의 손길이 주문받는 손길! ㅋㅋㅋ
멀리서 "잡채 1개요!!" "5번 1개요" 소리치면 됩니다.

그러니까 메뉴는 미리미리 고민하고 가세요!
다른 분들 주문을 들어보니 잡채호떡은 꼭 먹고요.
뿌링꿀호떡과 해물잡채호떡을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 외에 김밥과 떡볶이 등등도 있고요.



호떡 아이스크림, 된장, 반찬 등도 있더라고요.
시골 막장은 조금 끌리긴 했는데 요즘 집밥을 안 먹어서 패스..
된장, 막장은 시판은 못 먹겠더라고요.
반찬가게도 아닌데 된장 색이 너무 좋아요.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시 호떡으로!
호떡은 멀리서 주문할 때부터 만들어주셔서 줄만 기다리면 바로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웨이팅이 길진 않습니다!

냉동으로도 판매하고요.
포장해서가 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에 데워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잡채 호떡이랑 해물 잡채 호떡을 구매했고 잡채 호떡은 그 자리에서 바로 먹었어요.
카레가 들어있는 잡채 호떡은 고등학교 매점에서 먹던 야채 고로케가 생각나더라고요.
야채 고로케케인데 호떡 반죽이어서 바삭하고 쫄깃한?
호떡이 뭔 2500원이야~~ 했는데 맛있긴 해요.
어쩌다 남대문시장을 가게 된다면 가끔 먹을만할 정도?

그리고 해물잡채호떡은 약간 매콤하고 오징어가 씹혔어요.
홍합과 새우도 있다고 하던데 식감으로 느껴지는 건 오징어만 있었어요.
맛은 있었는데 집에 와서 데워먹으니 바삭함은 없었던 해물잡채호떡.
잡채호떡이랑 해물 잡채 호떡을 비교한다면 저는 잡채 호떡에 한 표를 던질 거고요.
호떡은 포장 말고 그 자리에서 먹는 게 맛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길 14 남대문명물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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