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서울, 와인웍스에서 와인 취향을 찾았어요!!
제주도에서 복귀한 후 첫 출근날인 지난 금요일이었어요.
점심 먹으러 간 줄 알았던 더현대서울 와인웍스에서 와인 마시다가 퇴근하는 일이 발생했어요!!!
와인웍스 더현대서울점
점심시간에 맞춰 오전 11시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와인웍스에서 만난 우리들.
와인웍스에서 식사 메뉴도 있는지는 몰랐어요.
제가 와인웍스를 찾아 헤매는 동안 길눈이 밝은 우리 언니가 먼저 주문을 했습니다.
대표님 초이스 메뉴 : 와인웍스 브런치(26.,000원), 천일고다 로제소스 감자뇨끼(24,000원)
추천 메뉴이자 언니가 고른 메뉴 : 관자 게살 보리 리소토(26,000원)
와인은 이렇게 보는 것보다 직접 와인을 둘러보고 직원분께 추천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는 대표님이 와인을 좋아하셔서 메뉴 주문 후 사라지셨다가 좋은 와인을 사 오셨어요.
메뉴판에서 시킨 건 음식과 같이 결제하는 거 같고, 와인매장에서 직접 고른 와인은 따로 결제하는 거 같아요.
와인웍스 브런치
샐러드멘에 있던 와인웍스샐러드, 아보카도샐러드, 부라타 치즈샐러드를 모두 합친 메뉴가 아닐까 해요.
와인웍스 브런치는 주황색 소스가 특이해요. 어디서 먹어본 맛이긴 한데, 뭔지는 정확히 모르게지만 저 소스 하나로 브런치는 무조건 맛있어요.
감자샐러드는 특이했는데, 약간 신맛이 있는데 부드럽고 맛있어요.
빵에 스크램블 에그, 주황색 소스, 아보카도를 올려먹으면 맛있어요. 빵이 한 조각뿐인 게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근데 빵을 적어도 2조각은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일고다 로제소스 감자뇨끼 / 관자 게살 보리 리소토
이 메뉴들은 진짜 무조건 먹어야 해요.
브런치가 무난하게 맛있었다면 이 메뉴들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
감자뇨끼는 감자를 으깨서 다시 모양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쫄깃한 식감에 깜짝 놀랄 맛이에요.
로제소스는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어서 소스를 듬뿍 찍어 먹어야 합니다.
감자뇨끼는 무조건 로제소스로 시키세요!!
리소토는 보기에는 평범했는데 쌀이 아닌 보리가 들어있는 게 특징이에요.
첫 느낌은 '보리가 이렇게 촉촉할 수 있을까?'
보리의 까끌까끌함이 하나도 없어요. 톡톡 터지는 보리의 식감이 너무 좋아요.
지금까지 먹은 보리 요리 중에 1등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감자뇨끼에 있던 감자에요.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는데 정말 쫄깃하고 부드럽고 담백해요.
감자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요리가 아닐까 합니다.
직원분이 추천해 준 와인이에요.
Blankstare
미국 와인으로 품종은 소비뇽 블랑.
저는 평소에 와인을 잘 안 먹거든요.
1-2잔 정도 누가 먹을 때 맛만 보는 수준인데 이 와인은 먹자마자 '와 맛있네???' 했어요.
처음은 청포도 같은 상큼함, 그다음은 진한 화이트 와인의 풍미, 마지막은 깔끔한 맛이에요.
와인 전문가가 아니어서 멋있는 평은 하지 못하지만 진짜 맛있더라고요.
같은 이름의 레드 와인이 원래 30만 원 정도 한대요.
이 화이트와인도 비슷하겠죠??
이날 엄청 엄청 세일했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제 기준엔 비싼 와인이었답니다. 가격 듣고 꿀꺽꿀꺽 마신 1분 전의 내가 너무 미웠어요.
더더더 음미하고 마실걸 ㅋㅋㅋㅋㅋ
저는 이때까지 와인 취향이 아닌 줄 알았는데 비싼 와인 취향이었던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을 즐기는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저 품종이 입맛에 맞는가 보다라고 하더라고요.
'소비뇽 블랑' 꼭 기억할 거예요!!
와인은 칠링 되지 않은 상온의 와인이어서 충분히 칠링 해주어야 합니다.
시원할 때 먹어야 깔끔한 맛이 강하고, 바로 먹으니까 약간 씁쓸한 맛이 남더라고요. 알코올 향도 좀 나고요.
제 입맛엔 화이트 와인은 시원한 게 맛있습니다!
(원래 와인은 정해진 온도가 없고 입맛에 맞는 온도로 마시면 된대요. 대학 교양수업에서 들었어요. 상온에, 차갑게 하는 건 주로 먹는 방식이지 정답이 아니에요! )
비싼 와인이라고 하니까 라벨 디자인도 예뻐 보여요.
제가 너무 잘 마셔서 한 병이 더 추가.
여기 바로 앞에 카멜 커피가 있는데 저번에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후식으로 먹으려고 예약을 해놨었어요.
근데 와인을 너무 오래 마셔서 결국 카멜 커피도 와인웍스에서 마셨어요.
카멜 커피는 비엔나커피랑 비슷해요. 크림이 달달해서 엄청 맛있어요.
다만 제 기준에 양이 적고 비싸요.
카멜 커피는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결국 세병까지 다 마신 후 저희의 회식은 끝이 났습니다!!
저 혼자 1병은 넘게 마신 것 같아요.
취향 와인을 만나니까 와인도 꿀꺽꿀꺽 들어가네요.
11시에 시작한 점심 식사가 회식이 되어 여기서 퇴근했답니다.
우리 회사 좋은 회사
💛갓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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