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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기쁨이네 해물탕 & 돌솥밥:진한 여운이 남는 전복돌솥밥

MIYA90 2021. 6. 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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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함덕, 기쁨이네 해물탕 & 돌솥밥:진한 여운이 남는 전복돌솥밥

 

제주여행 10일차, 제주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밥이에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밥이에요.

 

메뉴가 특별하진 않은데 이상하게 제일 맛있어요.

마지막 밤이라서 약간 특별한 걸 먹을까 하다가 비가 조금 와서 그냥 호텔 앞에 있던 곳에 간 건데 정말 잘 간 거 같아요.

 

기대 없이 그냥 간 곳이어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진 전복돌솥밥이에요.

 

기쁨이네 해물탕&돌솥빕

 

 

기쁨이네 해물탕&돌솥밥의 느낌은 특별하지 않은 동네 식당이에요.

 

늘 제주 맛집은 현지인이 가는 곳을 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 곳이 현지인 맛집인듯했어요.

 

 

메뉴가 해물탕, 뚝배기, 전복죽, 돌솥밥, 생선구이 등 제주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모두 있어요.

 

여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다면 매일 아침마다 오는 건데,,, 너무 마지막 날에 알아버렸어요.

 

여기는 일찍 열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가능해요.

 

 

저는 혼자 먹는 거였어서 해물탕 같은 요리는 못 시키고 전복돌솥밥을 주문했어요.

 

 

 

비도 오고, 저녁시간도 지나서 매장은 여유로웠어요.

 

 

이게 돌솥밥을 익히는 기계에요.

옛날처럼 가스불에 하는 게 아닌가 봐요.

 

 

반찬은 집 반찬처럼 깔끔하게 나오는데 저 나물이 엄청 맛있어요.

 

저 초록색 음식 잘 안 먹는데 저건 되게 고소하더라고요.

맛있었어요.

 

그리고 비빔 간장도 특별히 맛있어요.

 

 

옥돔구이는 2인분 이상 주문해야 나오는데 특별히 주셨어요.

직원분이 직접 이렇게 살을 발라주셔서 먹기가 편해요.

 

 

콩나물국도 같이 나오고요.

 

 

금방 익힌 전복 돌솥밥이에요.

바로 해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은 약간 걸려요.

 

밑반찬들이랑 막걸리 한잔하면서 기다려도 좋을듯했는데 다음날 일찍 공항에 가야 해서 참았어요.

 

 

전복 내장이 비벼진 돌솥밥 위에 전복이 올려져 있어요.

 

보기엔 간단하지만 전복 내장을 잘못 요리하면 되게 맛이 없는데, 여긴 진짜 맛있어요.

 

 

돌솥밥에 옥돔구이, 그리고 저 나물 무침이면 한 끼 뚝딱할 수 있어요.

 

 

 

전복을 걷어내 보니 밥 전체가 전복 내장이랑 잘 버무려져 있었어요.

 

눌은밥을 제외하고 그릇에 잘 옮겨주세요.

 

 

밥을 덜어낸 돌솥에는 물을 적당량 부어주세요.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나중에 고소함이 덜할 거 같아서 밥 높이보다 조금 낮게 부었어요.

 

 

 

덜어낸 밥에는 양념간장을 넣고 비벼주세요.

이 양념간장이 간단해 보이는데 깔끔하게 맛있어요.

 

양념장이 맛있어서 평소보다 간을 더 세게 넣었어요.

 

 

보기엔 엄청 맛있을 거 같진 않죠?

근데 이게 진짜 맛있어요.

 

전복 내장의 고소함과 전복의 쫀득함, 그리고 양념장의 봄 느낌의 맛이 정말 좋아요.

 

 

밥을 다 먹은 후 먹는 누룽지도 약간 비릴까 걱정했지만 고소하고 진한 맛나요.

 

기대 없이 방문한 기쁨이네 해물탕&돌솥밥은 제가 10일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또 먹고 싶은 음식이 됐어요.

 

전복 돌솥밥 말고도 맛있는 건 많이 먹었지만 서울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맛이었는데 이건 진짜 제주에서만, 그리고 여기 기쁨이네에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음에 또 함덕 쪽으로 여행을 온다면 그때는 해물탕으로 시켜보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 제주여행 때 함덕 근처로 간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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