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일 차,
평소에는 일어나지도 않는 아침 6시에 일어났어요.
눈 뜨자마자 보는 바다 뷰 좋다
한강뷰 집에 살고 싶어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오늘 아침은 일찍 가야 먹을 수 있는 함덕 골목에 다녀왔어요.
귀찮아서 더 잘까 하다가 한 곳이라도 더 먹고 가려고 귀찮지만 다녀왔어요.
숙소에 가까운 곳에 제주도민 맛집이 있더라고요.
후기를 살펴보던 중 여기 영업시간이 굉장히 짤은 걸보고 얼른 다녀왔어요.
영업시간 07:00~13:30
낮 1시 30분이 지나면 먹을 수 없어요.
오전에만 먹을 수 있는 곳!!
거기다 10시쯤 간 분이 30분~1시간 기다려서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픈인 7시쯤 숙소에서 나서서 10분 정도에 도착했어요.
이미 80% 만석.
아침 7시에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다들 왜 이렇게 부지런하대요
메뉴는 2가지밖에 없어요.
한우 내장탕과 사골 해장국
늘 먹는 사골 해장국 대신 오늘은 한우 내장탕 도전!
태어나서 첨으로 먹는 한우 내장탕이에요.
기본찬은 깍두기밖에 없어요.
쌈장, 맬젓, 마늘, 고추, 상추 등도 있고요.
쌈 싸 먹으면 맛있나 봐요 여기
한우 내장탕!!
우선 비주얼은 일반 국밥이랑 똑같아요.
음...
먹을 땐 전혀 냄새 없고, 고소한데 공기 중의 냄새가 조금 비려요.
한우 내장탕은 정말 취향 타는 음식일 수밖에 없네요.
평소에 곱창, 막창 등을 좋아하는 저도 느끼는 정도면 평소에 이런 거 못 먹는 사람은 절대 도전하지 마세요.
국물반, 내장 반
9000원이면 정말 싸게 느껴질 만큼 양이 많아요.
무슨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말캉말캉 전혀 질기지 않고, 고소하네요.
정말 신기한 게 먹을 땐 고소한데 왜 공기 중 냄새는 비릴까요
내장탕을 입에 넣었을 때는 비린내 하나도 없어요.
진짜 고소하고, 국물도 진하고 동네에 있었다면 열심히 찾아가서 먹을 맛이에요.
당면도 조금 들어있는데 국물이 잘 배어있어서맛있어요. 근데 이거 먹고 나니까 당면이 없어요.
내장 줄이고 당면 더 넣어주셔도 좋을듯해요.
내장은 진짜 많이 들어있어서 남기고 왔거든요
쌈 싸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맬젓이랑 한번 싸 봤는데쌈은 제 취향 아닙니다
그냥 국물이랑 떠먹는 게 맛있어요!
아침 일찍 부지런 떨어서 먹고 온 함덕 골목.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진짜 좋아할 곳이에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까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었어요.
흐아 시간아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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