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함덕 잠녀해녀촌, 고소하고 속 편한 성게 보말죽

MIYA90 2021. 5. 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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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잠녀해녀촌, 고소하고 속 편한 성게 보말죽

 

벌써 제주여행 4일차에요.

혼자 심심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진짜 빨라요.

 

매일매일 그날 먹은 음식 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제 슬슬 귀찮아지고 있어요.

미뤄두고 한참 뒤에 할까 봐 호텔이 들어올 때마다 하나씩 올리고 있는데, 오늘은 자기 전에야 겨우 노트북을 열었어요.

 

오늘은 정말 정말 늦게 일어났어요.

거의 오후 2시쯤 일어나서 안녕 제주를 갈까 하다가 금요일에 휴무라고 하길래 성게보말죽을 먹으러

잠녀해녀촌을 다녀왔어요.

 

저녁 먹기 전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가볍게 먹기 위해 죽을 먹은 것도 있어요.

 

잠녀해녀촌

잠녀 해녀촌은 함덕 해수욕장에서 많이 멀지 않아요.

한 15-20분 정도 걸어야 할 것 같었는데 멍하니 걷다 보니 10분 정도 만에 도착했어요.

 

바닷가랑 마주하고 있는 잠녀해녀촌

 

바다 보면서 아침 먹기 딱 좋은 곳이죠. 이미 오후 2시 반 정도 된 시간이었지만 저에겐 아침입니다!!

성게보말죽, 전복죽, 성게미역국, 물회, 해산물, 회 등 제주도에서 먹어야 할 것들은 모두 다 있어요.

저는 성게보말죽을 시켰는데 다른 가족단위 손님이 이것저것 시키는 걸 보니 부러웠어요. 저도 여러 가지 시키고 싶어요ㅠㅠ

잠녀해녀촌의 매장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넓어요.

제가 앉은 자리에서 보이는 자리만 찍은 건데 반대 방향에도 이것만큼 자리가 더 있어서

꽤 넓은 식당입니다.

 

성게보말죽(12,000원)

 

다른 곳은 대부분 15,000원~18,000원 정도인데 12,000원이니까 저렴한 편이에요.

잠녀해녀촌은 본죽보다 조금 비싼 정도인데 이 정도는 관광지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15,000원 이상인 곳은 죽 위에 전복 등 약간의 토핑이 있기 때문에 잠녀 해녀촌보다 비싼 게 이해가 가면서도, 그 가격은 조금 비싸다 생각합니다.

성게와 보말이 눈에 띄고, 베이스는 전복죽과 같은 거 같아요.

성게보말죽이 나오자마자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올라와서 입맛을 돋워줘요.

반찬은 간단하게 김치, 다시마무침, 톳무침, 깍두기인데, 깍두기와 김치가 좋았어요.

다시마랑 톳은 제 취향이 아니에요.

어릴 때는 톳도 잘 먹었는데, 지금은 잘 안 먹게 됐나 봐요

성게와 보말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은데 죽 베이스가 맛있어요. 오늘 올라온 웹툰 보면서 먹고 있었는데 어느새 빈 그릇이 보였어요.

 

엄청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닌데 잘 넘어가요. 입맛 없을 때 먹어도 이건 잘 먹을 것 같아요. 해장에도 좋을 것 같고, 이래저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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